김포시는 전기버스를 정식 운행해 한강신도시~사우동~일산을 연결하는 33번 노선에 처음 투입된다고 30일 밝혔다. 전기버스는 오는 2018년까지 총 50대가 도입될 예정이며 승차인원은 좌석 19석, 입석 29석으로 최대 48명 탑승 가능하다.
시가 도입하는 전기버스 차량은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 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로, 경유나 CNG(압축천연가스) 대신 전기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 없이 연료비는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기모터로 운행하기 때문에 차량 내 소음이 거의 없어 승객들의 피로감이 적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국산 리튬이온폴리머 축전지가 사용됐으며,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20분을 충전하면 100㎞ 거리의 운행이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운행하는 배터리 교환방식과 비교할 때 별도의 교환시설이 필요 없어 경제성과 효율성이 우수하다.
앞서 29일 오전 유영록 시장과 장애인단체ㆍ운수업체 관계자, 시의원들이 김포시청~대화역~구래동 차고지 구간을 시승 체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차량과 충전시설을 점검하고 특히 장애인리프트와 휠체어, 유모차 탑승 공간 등 이용 편리성과 개선점을 꼼꼼히 살펴봤다.
유 시장은 “2층 버스와 저상 전기버스 도입은 물론, 올해 고속도로와 내년 지하철 개통으로 김포는 이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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