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조종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30일 지역 어르신 16명과 함께 가평 조종면의 숲길을 걸으며 심신을 치유하는 ‘짝꿍과 함께하는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지역특화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노인들이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숲길을 걸으며 숲속명상, 기체조, 트리허그, 풍욕, 물치유 등을 함께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영위하는 기회가 됐다.
또 홀몸노인이 짝을 맞춰 진행함에 따라 혼자가 아니라 이웃과 지역공동체가 동행하고 있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는 귀한 자리가 됐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추진을 위해 경기도 잣향기푸른숲에서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했다. 조종면 상가번영회에서 점심을, 가평 꽃동네 희망의 집에서는 이동차량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여한 김영선(82)옹은 “자녀와도 밥 한 끼 함께 먹기도 어려워 외로웠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줘 너무 기쁘다”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희성 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은 “참여하시는 어르신들 한분 한분과 손을 맞잡고 인사드리며 나 역시 치유 받는 것 같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조종면 협의체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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