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도내 최초로 공원 내에 수유 전용공간인 ‘맘스 큐브(Mom‘s Cube)’를 개소했다.
9일 김포시에 따르면 걸포동 걸포중앙공원 내에 여성친화도시 협약사업의 일환으로 독립 수유실을 열었다. 김포중앙공원 옆 김포우리병원이 사업비 2천만 원 전액을 지정 기탁했으며 냉난방 설비는 물론, 소파와 아이 침대, 싱크대, 전자레인지 등을 갖췄다.
맘스 큐브는 시범운영 기간인 다음 달까지는 방문객이 몰리는 휴일에만 운영되며, 여름철(5~10월)은 오전 10부터 오후 5시, 겨울철(11~4월)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다. 시는 시범 운영 뒤 개방 시간과 날짜를 조정할 예정이며, 운영과 관리는 김포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봉사하기로 했다.
독립 수유실 개소와 함께 김포시 공원 내에 조성된 가족화장실도 공개됐다. 가족 화장실은 연간 14만 명이 찾는 걸포중앙공원의 화장실 두 곳을 리모델링하면서 설치됐으며, 어른용 외에도 유아용 좌변기와 세면대,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돼 있다.
유영록 시장은 “수유공간이 없어 아이와 함께 나온 엄마, 아빠가 불편했었지만, 김포우리병원 덕에 이제 중앙공원에서 제일 예쁜 시설이 들어섰다”면서 “수유실과 가족화장실 등 시민들이 공원에서 일상적인 여유를 찾으실 수 있도록 시설 지원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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