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 치매 노인 수색으로 구조

길을 잃고 헤매던 90대 치매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양평경찰서는 지난 7일 “치매를 앓고 있는 98세 아버지가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1차 수색을 벌였으나 찾지 못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경찰서 전체 경찰력을 동원해 일제수색을 진행, 박성렬 교통관리계 경위가 자택에서 700여m 떨어진 농수로에 빠져 신음하고 있던 치매노인을 발견, 119구급차에 인계시켜 병원으로 이송했다.

 

치매 노인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원 서장은 “한 사람의 미귀가자나 실종 신고에도 모든 경찰관이 그 가족의 마음을 생각하며 수색에 나서 구조한 사례로 생각된다”며 “다행히 어르신 건강에 큰 지장이 없다는 소식에 경찰로써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평=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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