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벚꽃에 취하다

▲ 김포 출생.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졸업. 법무부 근무. 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 시집 .
햇볕 화사한 봄날 주말

광교산 둘레길 벚꽃

먼 곳 가까운 곳에서

어른도 아이들도 모두 몰려나와

벚꽃에 홀리고 봄 향기에 취했다

유모차를 미는 젊은 부부

이리저리 뛰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사진 찍기에 바쁜 연인들

흐르는 세월이 아까워 두 손 꼭 잡은 어르신

연로한 노파를 부축하는 중년 여인

머리 위엔 화려한 꽃의 미소

광교산자락 연녹색 숲 사이로

호수는 봄바람을 실어다 주며

“모두모두 행복하라” 한다

아! 나도 그리운 님 손잡고 걷고 싶다.

 

이계순

김포 출생.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졸업. 법무부 근무. 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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