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둘레길 벚꽃
먼 곳 가까운 곳에서
어른도 아이들도 모두 몰려나와
벚꽃에 홀리고 봄 향기에 취했다
유모차를 미는 젊은 부부
이리저리 뛰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사진 찍기에 바쁜 연인들
흐르는 세월이 아까워 두 손 꼭 잡은 어르신
연로한 노파를 부축하는 중년 여인
머리 위엔 화려한 꽃의 미소
광교산자락 연녹색 숲 사이로
호수는 봄바람을 실어다 주며
“모두모두 행복하라” 한다
아! 나도 그리운 님 손잡고 걷고 싶다.
이계순
김포 출생.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졸업. 법무부 근무. 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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