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탑동초등생들…보고 만지며 배우는 성교육 눈길

▲ 버스성교육 ‘큰키나무’
▲ 버스성교육 ‘큰키나무’
경기북부 이동형 청소년성문화센터와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버스성교육 ‘큰키나무’가 10일 동두천 탑동초등학교에서 열려 이목을 끌었다.

 

탑동초교 4학년~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큰키나무 버스성교육은 설명 위주의 고전적인 성교육에서 탈피, 이동형 버스 안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체험하며 성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성교육 프로그램이다. ‘탄생’을 주제로 한 교육은 태아 성장과 출산스토리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지한 분위기 속에 엄숙히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산모 모형을 직접 만져보고 자궁모형을 관찰함으로써 아기가 생기는 과정과 쌍둥이가 생기는 원리 등에 대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버스에서 성교육을 들어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이었고 교실에서 하는 것보다 집중이 잘되는 것 같다”며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면서 성교육을 받아서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 같다”는 등의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이정희 교장은 “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효율적인 산교육의 기회가 되었다”며 “학생들이 실감 나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버스성교육 ‘큰키나무’2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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