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랜드마크로 부활한 폐광의 기적

양기대 시장, 광명동굴 성공스토리 담은 책 출간

▲ 폐광에서 기적을 캐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하나같이 ‘기적’을 꿈꾼다. 

앞으로도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팍팍한 삶으로부터, ‘수저론’으로 대표되는 계층 구조의 완고함에서 벗어날 유일한 수단으로 사람들이 기적을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에서 사람들이 40년간 버려져 있던 폐광을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관광 상품으로 만든 광명동굴의 ‘기적’에 주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광명동굴의 기적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폐광을 사들여 성공적인 동굴 테마파크로 만들어낸 시간 속에는 담당자들의 고민과 땀이 녹아 있다.

 

이런 가운데, 양기대 광명시장의 광명동굴 개발 스토리와 그 원동력을 담은 신간 ‘폐광에서 기적을 캐다’가 발간돼 눈길을 끈다. 양 시장의 집념과 끈기로 진행된 2천300여 일의 광명동굴 개발 스토리 안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추진하기 위해선 탁상공론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도 보여준다. 지역 브랜드를 구축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오늘날의 단체장들에게 훌륭한 선례를 제공해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혁신 스토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또한 발견할 수 있다.

 

광명동굴 개발과정 안에 담긴 이 모든 키워드는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덕목이다. 리더(시장)와 팔로워(공무원)들이 서로 믿고, 소통하고, 힘을 합쳐 만들어낸 기적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줌과 동시에 또 다른 기적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책은 50여 장의 사진들로 광명동굴의 모습과 개발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광명동굴 개발 전후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객관적 자료를 제시, 설득력을 높인다. 부록으로 삽입된 ‘광명동굴 개발 추진 일지’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의 일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동굴 개발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값 1만5천원(출판사 ㈜메디치미디어)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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