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으로… 청정가평 가꿔요”

허은선 청정가평지속가능발전協 자연사랑어머니모임분과 상면회장

▲ 가평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구 환경보전이라는 큰 명제 아래 작지만 맘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해결해 나가는 봉사자가 있다. 허은선(48) 청정가평지속가능발전협의회 자연사랑어머니모임분과 상면회장이다. 

허 회장은 조종천의 맑은 물 보전을 위해 하천변 정화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돼지풀을 제거하는 위해식물 퇴치 활동, 쓰레기 분리수거, 도로입양사업 등 청정 가평을 위한 일에도 그이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없다.

 

허 회장은 지난 2002년 청정가평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에 가입하면서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2008년 조종천 중류지역 상동천 일원을 대상으로 지역 인근 군부대와 상면위원, 지역단체와 연계해 하천 정화활동을 전개하고 항사리 일원에 위해식물 제거를 주도적으로 시행하면서 환경 정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주부로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했습니다. 함부로 버리는 폐식용유를 활용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상면위원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폐식용유 재활용 비누 만들기를 확대했습니다. 만든 비누를 나눠 썼는데, 주부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사회발전에도 기여한 것 같습니다.”

 

이듬해인 2009년 청정가평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활환경 분과위원을 겸직하면서 허 회장의 봉사는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데도 적극 나선다. 가평군 내 결식아동,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환경캠프를 열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면서 밝은 사회 인식 고취에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다. 허 회장은 상면 자연사랑모임분과 총무(2012~2015년)를 지내고 지난해 1월 상면 자연사랑어머니모임분과 회장까지 맡으며 리더십을 인정 받았다. 강력한 리더십의 바탕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지역사회와 협의회 발전, 무엇보다 가평군의 청정환경을 보전하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환경보전 활동 외에도 소외 이웃을 돌보며 살기 좋은 가평, 희망과 미래가 있는 가평을 만드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내 고장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늘 행복합니다.”

 

허 회장은 가평군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적으로 협의회 공동회장을 비롯해 가평군의장 표창, 가평군수 표창 등을 수상하는 한편 지난해 말 경기도민상(환경보전분과)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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