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에 세계 최대 서울우유 유가공 공장 들어선다

추진 3년만에 기공식… 내년 1월 착공·2020년 준공 예정
우유 200㎖ 하루 500만개 생산… 최대 1천690t 원유 처리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국내 낙농·유가공업의 산실인 서울우유가 국내 유업계 최초로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서울우유 일반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유가공장을 세운다.

서울우유는 13일 손문기 식약처장, 정성호 국회의원, 김동근 행정2부지사, 이성호 양주시장,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축협,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우유 유가공장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을 열었다.

서울우유는 지난 2014년 9월 대의원 총회에서 기존 양주ㆍ용인공장을 통합 이전하는 신공장 건설사업을 의결하고 지난해 1월 부지 개발에 필요한 인허가를 취득했다. 이어 연말까지 공장 건립에 필요한 부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착공, 오는 2020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일원 19만4천770㎡를 개발해 사무동, 우유동, 가공품동, 창고동 등이 들어서는 서울우유 신공장은 우유 200㎖ 기준 하루 500만 개(70개 품목 이상)를 생산하는 대형 공장으로 하루 최대 1천690t의 원유를 처리 할 수 있어 단일 공장에서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가공장이다.

또한 기존 노후화된 양주ㆍ용인공장을 이전 통합해 생산과 관리의 효율화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생과 품질 확보를 위해 건축설계부터 외국 유가공 전문컨설팅업체를 참여시켜 국내 HACCP 기준은 물론 국제품질규격인 FSSC를 엄격히 적용하는 등 기존 국내 유가공장보다 업그레이드 된 설계를 구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80년간 쌓아온 서울우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 실현이 가능한 새로운 공법도 선보인다.

송용헌 조합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낙농산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서울우유 신공장을 양주에 건립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80년간 쌓아온 서울우유만의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공법은 물론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다양하게 생산하는 융합 유가공 공장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 신공장에는 직원 800여 명이 근무하고, 연간 5만 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유가공장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어서 오는 2020년 9월 서울우유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양주지역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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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

“지역발전 기여… 국민기업 역할 충실할 것”

“양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국민기업으로서 역할을 더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은 13일 열린 양주 통합 신공장 기공식에서 “1937년 설립된 서울우유는 우리나라 낙농업을 발전시키고 공고히 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쉼없이 달려왔지만 주변 도시화로 인해 건물의 신증축이 어려워 양주ㆍ용인공장 이전 및 통합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008년부터 이전을 검토해 왔으며, 치밀한 검토를 거쳐 오늘 신공장을 기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우유 신공장은 지난 80년 간 쌓아온 서울우유만의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공법은 물론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의 효율화,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 공장으로 우유, 가공유 등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하는 종합 유가공 공장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조합장은 “신공장이 완공됨으로써 그동안 서울우유를 사랑해온 고객들에게 더욱 위생적이고 신선한 유제품을 공급함은 물론 양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한국낙농 및 유가공산업의 역사를 바꿀 신공장 기공식에 즈음해 훌륭한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형 공장 건설에 차질 없이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관심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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