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미동맹 더욱 굳건하게 해야”

마크 내퍼 美대사 대리 만나
북핵 등 한반도 안보 논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 기조를 담은 ‘홍준표 안보 독트린’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 기조를 담은 ‘홍준표 안보 독트린’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9일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접견하고 ‘안보 독트린’을 발표하는 등 안보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마크 내퍼 주미대사 대리를 만나 북핵 위기 등 한반도 안보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내퍼 대사 대리에게 “한미동맹 관계가 더욱 굳건하게 진행돼야 할 시점”이라며 “미국의 굳건한 한국 방위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내퍼 대사 대리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줘서 감사하다”면서 “마이크 펜서 부통령도 방한 시 언급했듯이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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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이어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보 독트린’을 발표했다.

그는 “소위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들조차 말 바꾸기, 오락가락하는 안보관으로 오직 표를 얻기 위한 ‘위장 안보담론’을 부르짖고 있다”며 “소극적 안보, 표를 의식한 정책으로는 결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 안보정책의 기본으로 ▲우리 안보의 목표와 대상을 전면적으로 재규정 ▲강하고, 공세적인 억제전략으로 국방기조 대전환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강력한 국방태세 ▲비대칭위협, 초국가적 위협에 대응하는 ‘포괄안보태세’ 구축 ▲자유민주주의 가치 부정하며 헌법질서 파괴하려는 반국가·체제전복세력 척결 등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우리 어민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국 불법 어업 또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2002년 연평해전 당시 김대중 정부의 수세적 대응지침으로 우리 국군장병의 소중한 목숨을 잃었던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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