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천현동 뉴스테이사업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수봉 시장은 19일 출입기자와의 오찬자리에서 “시장 부재 시 추진해온 천현동 뉴스테이사업을 반대하기로 했다.
시의 공식 반대 입장을 경기도에 전달할 문서에 오늘 결재를 마쳤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취임 이전부터 생각해 왔던 문제인 만큼 신속하게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임대비율이 시 전체 공동주택의 30%가 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임대주택 중심의 뉴스테이가 아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에서 반대했다”고 말했다.
‘뉴스테이를 포기하는 대신 새로운 개발방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일자리문제가 화두인 만큼 4차+6차산업 등을 통한 ‘하남형 일자리 창출’을 꾀할 생각이다. 개발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는 만큼 신중히 고려,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4ㆍ12 보궐선거 이틀 전인 지난 10일 시가 경기도에 요구조건을 첨부, ‘뉴스테이 추진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지 불과 9일 만에 경기도가 정책의 하나로 추진했던 사업에 대해 반기를 드는 형국이어서 앞으로 경기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천현동 뉴스테이사업은 지난해 11월 도의회 본회의를 통해 원안 가결돼 하남시 최초로 추진돼 왔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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