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정부·평택 인구정책 공무원들 광명시 인구정책 벤치마킹

▲ 광명시 인구정책인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화성,의정부,평택시 인구정책팀 관계자들이 광명시를 방문했다. 광명시 제공
▲ 광명시 인구정책인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화성,의정부,평택시 인구정책팀 관계자들이 광명시를 방문했다. 광명시 제공

화성·의정부·평택시 인구정책팀 공무원들이 지난 19일 광명시를 방문, 광명시의 인구정책인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를 벤치마킹했다. 이들은 이날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인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조례를 고안한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이 자리를 통해 “단순한 출산율 제고정책은 인구 감소에 대한 단편적인 시각이고, 생애 전반을 도울 수 있는 인구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광명의 특성을 반영한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문단은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 퇴직한 전문 인력이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아이를 돌보는 ‘아이 안심 돌봄터 제도’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제도는 일과 가정 양립을 돕고 퇴직자와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는 대표적인 광명시의 인구정책이다.

 

이용복 화성시 인구정책팀장은 “인구감소 문제는 대한민국 모든 지자체의 과제”라며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광명시의 인구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우리가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이 잡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옥순 광명시 여성가족과장은 “인구정책은 시와 민간전문가, 시민, 공공기관의 협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이들과의 협업으로 살기 좋은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조례를 제정하고, 임신·출산부터 교육, 보육, 일자리, 주거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인구정책을 추진, 지난해 7월 인구의 날에 정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아이와 맘 편한 박람회(Baby & Mom Expo)’와 임신부 교실 운영 등 19개의 세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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