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살고 있는 사할린 교포들이 김포의 진가를 만끽한 특별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김포사랑운동본부(이사장 권오준)는 최근 전입세대를 위한 첫 사업으로 사할린교포 50명과 인솔자 10명등 총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할린교포 김포사랑투어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할린교포 김포사랑투어는 선진그룹 김포운수의 후원으로 2층버스를 탈 수 있게 됐다.
이날 사할린교포들은 김포의 자랑거리인 장릉을 찾았다. 장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왕릉 40기 중 하나인 조선 16대 인조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 구씨가 잠든 곳이다. 사할린교포들은 만개한 벚꽃을 만끽하며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왕릉을 관람했다.
이어 우저서원을 방문해 김포가 자랑하는 인물인 임진왜란 의병장 중봉 조헌 선생의 이야기와 활약상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김포의 관광명소 대명항에서는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해군 퇴역함을 관람했다.
마지막으로 병자호란의 격전지였던 덕포진을 찾아 병자호란을 뒤돌아봤으며 덕포진 역사박물관에서 오래된 물건들을 둘러보며 지나온 세월에 대한 향수에 젖어들기도 했다.
이날 김포사랑투어에 참석한 사할린교포들은 “김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 이번 행사에 참여하길 잘했다”며 “2층버스도 처음으로 타봤는데 참 의미있는 여행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권오준 이사장은 “전입해온 세대에게 김포를 제대로 알리고, 김포를 사랑하는 시민이 될 수 있도록 김포사랑투어를 대표적인 사업으로 선정해 계속해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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