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34개 팀 최종 선정…지원 예산도 대폭 늘려

▲ 흥덕마을책잔치1

용인시는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에 52개 팀이 신청, 전문가 심사를 거쳐 34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공동체 문화를 회복시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참가팀이 지난해 22개 팀에서 올해 34개 팀으로 대폭 확대됐고, 지원금액도 지난해 7천만 원보다 42% 늘어난 1억 원이 책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초기단계인 ‘씨앗기’가 17개 팀, 활성화 단계인 ‘성장기’가 17개 팀이다. 씨앗기에는 1팀당 100만~300만 원, 성장기에는 1팀당 200만~600만 원이 지원된다.

 

올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사업은 씨앗기의 ‘숲속마을 음악회 개최’(보정동)와 ‘자연의 흐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계누리 마을’(청덕동) 등 2곳과 성장기의 ‘책으로 하나 되는 우리 마을’(영덕동)과 ‘내대지마을 꽃동산 가꾸기’(죽전1동) 등 2곳이다.

 

60대 이상의 여성 50여 명으로 구성된 보정동 숲속마을 동아리연합회는 청장년층과 함께 마을음악회를 개최하는 ‘싱싱투게더 사업’을 제안해 씨앗기 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다른 씨앗기 사업인 ‘자연의 흐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계누리 마을’은 그동안 잊혀왔던 24절기를 중심으로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개최하는 사업으로 청덕동 주민 40여 명이 제안했다.

 

성장기 사업인 영덕동의 ‘책으로 하나되는 우리마을’은 주민들끼리 책을 기부하거나 교환하는 행사다. 지난해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처음 운영하고 나서 큰 호응을 얻어 올해에도 연속으로 선정됐다. 죽전1동 내대지마을 아파트 주민들도 단지 내 유휴지 1천여㎡를 마을꽃동산으로 가꿔 지난해 씨앗기에 이어 올해 성장기 사업으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삭막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이웃 간 소통과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상을 확대했다”며 “지속적인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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