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경춘국도 가평구간이 주말과 휴일이면 주차장으로 전락하는 등 교통대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7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수도권 1일 관광휴양지로 가평지역이 주목받으면서 구리~춘천 간 46번 국도(경춘선) 가평 구간 29.1㎞에 하루 평균 2만 대 이상의 행락 차량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주말이나 휴일 오전이면 하행선은 서울 등 도시에서 외곽도로를 빠져나온 행락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체증을 가중시키고 있다. 오후 들어선 상행선은 행락지에서 귀경하는 차량이 수 ㎞씩 꼬리를 문 채 정체되기 일쑤다.
실제 지난 1일부터 징검다리 연휴가 계속되면서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대성리부터 가평까지 구간은 2시간 이상 정체현상을 빚었다. 특히 행락 차량과 주민 차량이 교차되는 청평검문소 일대는 인근 아침고요수목원을 찾는 방문객 차량까지 몰리면서 교통지옥을 방불케 했다.
C씨(46ㆍ가평군 하면 현리)는 “지난 2012년 서파~청평 간 우회도로가 개통돼 평일에는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뤄지고 있으나 주말과 휴일, 특히 연휴기간에는 통행량이 늘어나 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청평면을 비롯해 상ㆍ하면에 화재 또는 대형 교통사고 발생 시 구급차는 물론 소방차도 운행하기 어려운 만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협소한 도로인 만큼 장기적으로 도로확충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며 “이에 앞서 정체 구간인 청평검문소 부근에 입체교차로 설치와 신호체계 개선 등을 관계 기관과 협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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