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한 상술 지적된 ‘로스트밸리’ 본보 보도 후 마케팅 변화주기로
용인 에버랜드가 이용자들에게 추가 비용을 받고 대기시간 없이 입장토록 해 과도한 상술이라는 지적을 산 ‘포토 패키지’(본보 5월2일자 1면)와 관련, 호객 행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7일 에버랜드는 ‘로스트밸리’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던 ‘포토 패키지’ 구매 방식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측은 로스트밸리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비용을 받고 줄 서기가 필요 없는 ‘포토 패키지’를 판매하면서, 수 시간 동안 대기하는 일반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사진을 찍어 액자 등을 만들어주고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는 ‘Q패스’를 포함해 인원에 따라 3만(2인)~4만(4인) 원에 판매되던 포토 패키지는 이용자들로부터 물질 만능주의의 폐해라는 비난을 받아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대기 시간 60분 이상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행하던 ‘포토 패키지’ 호객 행위를 전면 중단했다. 아르바이트생들이 포토 패키지 안내 피켓을 들고 이용자들 사이를 오가며 홍보하는 방식이 ‘로스트밸리’를 이용하고자 대기하는 이용자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신 에버랜드는 포토 패키지 구매 방식을 일반 프리미엄 패키지(자유이용권ㆍ식사할인권ㆍQ패스가 포함된 패키지)처럼 인터넷에서 사전 예약하는 형태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로스트밸리 대기선 곳곳에 ‘포토 패키지’를 안내하는 입간판을 세우거나 피켓을 부착하는 방식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용자들 사이를 다니며 홍보를 하는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호객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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