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서는 지난 5일 어린이날에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 섬과 해안가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5명을 경비정을 동원, 긴급 이송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2시9분께 충남 서산시 황금산 부근 해안에서 낚시하던 S모(59)씨가 밥을 짓던 중 버너가 폭발,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화성시 제부도를 방문했던 어린이 N모(7)군이 복통을 호소, 해경구조대 고속보트에 태워 화성시 전곡항으로 이송한 뒤 소방구급대에 인계했다. 또 오후 8시52분께는 화성시 우정읍 국화도에 관광을 위해 들어갔던 K모(9)군이 불꽃놀이를 하던 중 가슴 쪽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오후 9시16분께는 화성시 우정읍 입파도에서 등산을 하다가 넘어져 얼굴을 다친 L모(51)씨가 긴급 이송돼 안산 소재 병원으로 옮겨졌다. 밤 10시49분께는 화성시 우정읍 국화도에서 관광객 L모(53ㆍ여)씨가 라면을 끓여 먹다 왼쪽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해경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섬과 해안가로 놀러 갔던 관광객이 각종 안전사고를 당해 하루 동안 5명을 해상으로 이송했다”며 “섬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면 119로 신고, 해양경찰이 소방과 동시 통화로 상황을 파악하고 즉시 구조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택해경은 지난달 30일까지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 해상 및 섬 지역에서 19건의 긴급 해상 이송을 실시해 2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바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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