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팡팡] ‘트로트계 아이돌’ 활기찬 “트로트계 박보검, 반전 매력에 빠져보세요”

사랑에 빠진 남자 마음 ‘흥’ 살려 표현한 핑크빛 봄 노래 <간질간질>로 가수 데뷔
“관객들 박수소리에 뿌듯함·감사함 느껴”

▲ 활기찬 (1)
“트로트계의 아이돌, 트로트계의 박보검 활기찬입니다!”

 

지난달 앨범 <간질간질>을 발표한 신인 트로트가수 활기찬의 당찬 인사말이다. 소개 멘트처럼 그는 아이돌을 연상케하는 외모에, 매력적인 미성을 갖췄다. 박현빈 이후로 젊은 남자 가수를 찾아보기 힘든 트로트계에 활기찬의 등장은 눈길을 끈다.

 

활기찬은 안양예고를 졸업한 후 연기활동을 이어온 배우였다. 뮤지컬 <루나틱>에서 사랑에 미친 ‘나제비’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며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고. 그는 “중앙대학교 연희예술학부에서 국악을 필수로 배웠는데, 민요를 접하다 보니 트로트도 익숙하게 됐다”며 “트로트를 한다고 했을 때 가족, 친구 모두 잘 어울린다며 적성에 잘 맞을 거라고 격려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트로트의 매력으로 ‘흥’을 꼽았다. 신곡 <간질간질>은 한 여자에게 빠진 도도한 남자의 마음을 그린 곡으로 흥을 제대로 살렸다. 활기찬은 “신곡은 사랑하는 여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간질간질해진다는 뜻을 담은 ‘핑크핑크한 곡’”이라며 “반복되는 후렴구의 임팩트가 크고, 사랑에 빠지기 좋은 봄에 어울리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가수가 될 줄 상상도 못했다는 그는 ‘우연히 들어선 길에 들은 박수소리 한 번’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표현했다. 활기찬은 “공연을 하면서 가장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낄 때가 박수소리를 들을 때다”라며 “박수소리가 원동력이 된다. 그것만으로 이 직업은 매력있다”고 강조했다.

 

꽃미남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그는 무대 위에서 그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어르신들을 포함해 특히 여고생, 여대생들에게도 인기 폭발이다. 그는 쑥스러워하면서도 “공연 중에도 ‘귀엽다’고 외치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며 “여자 관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앞으로 활기찬의 목표는 박현빈의 계보를 잇는 트로트가수가 되는 것이다. 데뷔하면서부터 ‘차세대 박현빈’이 되겠다고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행사도, 무대도 처음이라 떨리지만 익숙하지 않은 긴장감에 기분이 좋다”며 “신선한 매력으로 대중들에 다가가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한테 힘이 되는 활기찬 느낌을 주고 싶다”면서 “위안과 웃음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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