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청~광적면 능안교차로, 출퇴근 시간 교통지옥

비보호 좌회전 차선만 있고 신호등 없어… 사고위험 노출

양주시의 동서 간을 연결하는 2대 축 가운데 하나인 국지도 98호선, 360번 지방도 양주시청~광적면 가납리 능안교차로 구간이 출퇴근시간만 되면 진출입 차량으로 인해 상습 정체구간으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시와 운전자들에 따르면 왕복 4차선인 98번 국지도, 360번 지방도 양주시청~광적면 가납리 능안교차로 구간은 오전 7~8시와 오후 6~7시 등 출ㆍ퇴근시간대만 되면 서울 등지로 출근하려는 차량과 백석읍, 광적면 일대로 출근하는 차량이 비보호 좌회전 차선에서 서로 뒤엉켜 상습 정체구간으로 변하기 일쑤다.

 

특히 이 구간 곳곳에 설치된 비보호 좌회전 차선에는 공장과 마을에 진입하려는 차량이 1차선을 점령하면서 뒤따르던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한 채 100여m씩 길게 늘어서 상습 정체구간으로 변하고 있다.

 

시가 비보호 좌회전 차선만 설치하고 신호등은 설치하지 않아 곡선 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좌회전 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급정거하는 등 사고위험이 큰 실정이다.

 

운전자들은 시가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상습 정체구간에 대한 도로확장 등 차선을 재정비하거나 전체적으로 도로 확장이 힘들다면 비보호 좌회전 차선 대신 부지를 매입해서라도 U턴 구간을 신설하거나 정식 좌회전 구간과 신호등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운전자 송모씨(52ㆍ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는 “매일 출퇴근을 위해 360번 지방도를 이용하고 있지만, 아침 시간만 되면 상습 정체를 빚어 아예 새벽 6시에 집을 나서고 있다”며 “원활한 통행을 위해 U턴 구간이나 정식 좌회전 차선을 설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기도에 상습 정체를 빚는 5곳에 대한 개선을 요청, 다음달께 우선 광적면 장례문화원 앞에 정식 좌회전 차선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구간도 이른 시일 안에 개선될 수 있도록 경기도에 요청하는 한편 U턴 구간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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