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공직 윤리 등 집중 추궁
‘부적격’ 인사청문 보고서 작성
이런 가운데 부적격으로 명시된 인사청문 보고서를 받게될 남경필 경기지사가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도의회 기재위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김 후보자에 대한 공직 윤리, 부정 경력 등을 집중 추궁 했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양근서 의원(안산6)은 “김 후보자가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퇴직 후 외국계 투자회사 한국사무소 대표를 맡았다”며 “김 후보자가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외국계투자회사 한국사무소 대표로 재직하면서 15억 8천만 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양 의원은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외국계투자회사는 일종의 갑을관계였고 이전 직장과 연관된 기업에 취직해 거액의 연봉을 취득한 것은 대가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특히 이날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가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것도 밝혀져 ‘편중된 정치성향’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양 의원은 “(앞서 있었던 도덕성검증위원회에서) 김 후보자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에 참가한 것은 우발적이라고 해명했는데, 태극기 집회 참석한 것도 우발적으로 봐야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후보자는 “촛불집회든 태극기집회든 참석 여부를 청문회에서 답하기는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기재위는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공직자 윤리 부적격’, ‘편중된 정치성향’ 등의 이유로 ‘부적격’하다는 인사청문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지사는 기재위로부터 보고서를 받은 뒤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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