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다짐과 행동으로 지역 주민들의 본보기가 된 주인공은 정옥희(55) 청평면 새마을부녀회 총무다. 지난 2011년 총무직을 맡아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역사랑을 실천하며 주민은 물론 타 부녀회장에게까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근 정 총무는 관내 어르신들에게 푸짐한 음식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도록 공연을 마련했다. 비용은 연간 4회 알뜰바자회를 통한 후원금과 수익금으로 마련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는 평이다. 그의 노인 공경은 수시로 이어진다.
매년 명절이면 새마을회원들과 함께 선물을 준비해 홀로 사는 노인 70여 가정을 방문, 손수 만들어 간 음식을 나누며 말벗이 돼 주고 있다. 소외된 노인들의 자식역할을 자처한 그는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수시로 방문해서 안부를 묻는 등으로 효행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청평면 부녀회에서 주최하는 ‘불우이웃 김장 담가주기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배추 1천 포기로 김장을 해 관내 어려운 이웃 90세대에 전달하며 따뜻하고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매월 23명의 새마을부녀회원과 함께하는 마을 안길과 도로변 대청소는 마을 환경 개선 효과에 더해 기금 마련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정 총무는 “청소를 하면서 폐지와 캔 등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재활용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매년 10t에 달하는 헌옷과 재생쓰레기를 수집해 얻은 수익금으로 행사도 열고 사회복지시설 등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도 특별하다. 지난 추석엔 청평면 주민자치위원회 후원으로 이주여성들을 초청해 송편빚기 행사를 개최하면서 이들에게 따뜻한 가족애를 전달하는 동시에 한국의 문화를 전하기도 했다.
정 총무의 이 같은 봉사활동은 지회장, 각급기관 단체장의 표창과 감사패로 이어졌다. “봉사하며 느끼는 기쁨이 오히려 제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지난 3월에는 경기도민상 수상자로 경기도지사 표창까지 받았다”면서 “노인을 공경하고 주민화합 및 마을환경개선을 통한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창조도시 가평을 위해 더욱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계속해서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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