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이승우, 한국 4강 이끌 기대주
프랑스 스트라이커 장-케빈 오귀스탱
우루과이 페데리코 발베르데 관심 집중
그동안 U-20 월드컵을 통해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아드리아누(브라질),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다.
한국에서도 U-20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린 선수가 많다. 1979년 최순호(현 포항감독)를 비롯해 1993년 최용수(현 장쑤 감독), 1999년 이동국(전북), 2005년 박주영(서울), 2007년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 2009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이 U-20 월드컵을 거쳤다. 20일 개막하는 2017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예비 스타를 꿈꾸는 세계 각국의 유망주들이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한국 대표팀은 ‘바르샤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돋보인다. 백승호는 탄탄한 기본기에서 나오는 안정감, 대담한 슈팅력이 돋보이고, 이승우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 강한 볼 집중력이 장점으로 한국의 34년 만의 4강을 이끌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웃 나라 일본의 만 15세 선수 구보 다케후사(FC도쿄)도 눈에 띄는 기대주다. 구보는 이승우와 백승호처럼 어린 나이에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익혔다. 18세 미만 선수들의 외국 이적 금지 규정에 따라 일본으로 복귀한 구보는 최연소 프로경기 출전, U-20 대표팀 발탁 등 여러 가지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의 공격수 장-케빈 오귀스탱(파리 생제르맹)도 예비 스타로 꼽힌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11경기에 출전, 11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른 오귀스탱은 수비수를 벗겨내는 순간 스피드와 반 박자 빠른 슈팅이 일품이다. 또한 축구 지능으 훌륭해 득점 기회를 포착하고 수비 뒤 공간으로 빠져들어 가는 움직임 또한 뛰어나다.
잉글랜드의 도미닉 솔란케(첼시FC)도 눈여겨 볼 선수다. 솔란케는 최전방뿐만 아니라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 가능하며 드리블과 공간 침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2014-2015 시즌 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2014 UEFA 유로피언 U-17 챔피언십 득점왕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에스투디안테스)가 출격을 준비중이다.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론되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FC바르셀로나)와 체격은 물론 플레이 스타일까지 비슷한 아스카시바르는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중원을 책임질 기대주다.
이 밖에도 독일의 왼쪽 측면 공격수 필립 옥스(호펜하임)와 지난해 U-20 대표팀 6경기에서 6골을 넣은 우루과이 공격수 니콜라스 스키아파카세(AT마드리드) 다수의 유럽 클럽이 영입전에 나섰던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빗장수비의 미래 필리포 로마냐(유벤투스), 포르투갈 측면 공격의 핵심 아우렐리우 부타(벤피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윙어 루터 싱(브라가)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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