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일 밤 9시께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인근 군부대에서 경계근무중이던 한 장병이 119에 신고했고,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 같은 장병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큰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8278부대 김태건(25) 중위. 그는 “당시 군부대 인근 주택의 화목보일러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다른 간부장교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소화기를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며 “집에서 잠을 자던 건물주 A씨를 신속히 대피시켰고, 불길이 더 이상 번지지 못하도록 소화기로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고 회상했다.
또 김 중위는 소방차량이 빨리 출동할 수 있도록 군부대 정문을 개방하는 등 발빠른 판단과 대응으로 화재 피해를 최소하는데 일조했다. 이에 포천소방서는 ‘5월 직장교육훈련’ 시간을 통해 김 중위에게 감사의 서장 표창장을 전달했다.
정상권 서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행복을 지키는 존재로서 활약한 군 장병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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