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성인문해학교 등 문해교육기관 3곳 검정고시 합격자 10명

용인시는 관내 문해교육기관 3곳에서 올해 1차 검정고시에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시가 직영하는 용인시 성인문해학교 1명, 상갈동주민자치위원회 한글교실 1명, 신갈야간학교 문해교육반 8명 등이다. 학력별로는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4명, 중졸 3명, 고졸 3명 등이다.

 

이들은 경제적ㆍ사회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60~80대로 용인시가 운영하는 문해교육에 참여, 늦게나마 공부에 몰두해 좋은 성과를 냈다.

 

합격자 중에 가장 고령인 문오분씨(83)는 올해 3월 중등과정에 입학하자마자 고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문씨는 지난 2012년 용인시성인문해학교 초등과정에 입학한 후 지난 2015년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지난해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문씨는 “공부하다 쓰러져도 좋을 정도로 늦게 시작한 공부가 재밌었다”며 “앞으로도 영어와 수학 실력을 쌓기 위해 성인문해학교에서 꾸준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36곳의 성인문해교실에서 비학력자들을 위한 초ㆍ중등학력과정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글교육뿐 아니라 컴퓨터, 생활문해교육 등도 진행한다.

 

성인문해교실에 참여를 희망하면 용인시 평생교육과 평생교육팀(031-324-8984)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강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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