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노후주택 절반넘는 신흥마을 주민들 스스로 정비 나선다

▲ 신흥마을 희망만들기 경기도 1
▲ 경기도 관계자들이 경기도 맞춤형 정비인 희망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의정부 신흥마을을 둘러보며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 의정부동 신흥마을이 경기도 맞춤형 정비인 희망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주민들이 스스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신흥마을 일대 1만7천 223㎡은 지난 2014년 5월 주택재개발사업이 해제된 지역으로 자연 부락이나 노후 주택율이 절반을 넘어 정비사업이 시급한 지역이다. 인구 522 명에 모두 117동의 주택 등 건물이 있고 이 중 무허가가 58동이다.

 

주민 대표 10명은 지난 2월부터 주민협의체를 꾸려 도시재생전문가인 대학 교수를 비롯해 푸른 터 맑은 의정부 21 실천협의회, 시 관계 공무원 등과 협의,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이에 그동안 주민과 협의해온 철로변 미화, 안심 귀가길 만들기, 폐공가 활용한 지역 커뮤니티 시설 만들기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경기도가 추진하는 맞춤형 정비인 희망만들기 사업에 응모, 지난 23일 선정됐다.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재개발사업 해제 구역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개량하는 주거환경정비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경기 구체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2천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올 하반기 용역업체를 선정해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국토교통부 도시 활력 증진 지역개발사업에 응모해 사업비 지원도 받아낼 계획이다. 국토부 도시활력 증진사업에 선정되면 지역개발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고 도비 15% 등 모두 65%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신흥마을을 재개발사업이 해제된 지역 주민들이 주체가 돼 지역실정에 맞은 맞춤형 정비를 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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