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1년동안 시와 경전철이 비용 분담해 운영한다

의정부 경전철은 당분간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주)가 운영비 부족분의 절반을 부담해 중단없이 운행된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파산선고로 운영주체가 없어진 경전철의 운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 시장은 법원도 이점을 감안해 그동안 심리과정에서 파산 뒤 중단없이 운행이 되도록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전철(주)가 협의하도록 했고 양 측은 운영비 부족분의 50%를 분담하기로 파산 선고전에 합의 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 같은 과도기간 운영은 시가 시설물을 인수인계하거나 대체사업자지정까지 개략 1년 정도로 보고 있고 양측이 운영비를 3개월 정도씩 선납하고 사후정산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후속운영방안에 대해서도 현재 경기개발 연구원에 의뢰해 용역 중으로 내달초 결과가 나오면 자문회의를 거쳐 직영, 대체사업자선정이 결론이 날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만약 대체사업자를 선정하기로 결정되면 특혜의혹이 없도록 피맥의 검토를 거쳐 정부의 승인을 받고 공고 등 절차에 따라 선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가 시설물을 인수해 직접 운영할 경우 수지 균형점은 1일 평균 5만 명이 이용해야나 현재 80% 정도인 4만 명임을 감안할 때 운영적자가 연간 50-60 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관리, 운영비 등을 절약하면 1년에 2-30억 정도의 예산만 투입하면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관리운영권을 인계받는 시점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가치재평가를 해 인수인계서가 작성되는 시점으로 정확한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은 경전철활성화를 위해 의정부 복합문화단지가 조성되는 산곡동과 경민대 등 경전철 수요가 많은 곳에 지선을 증설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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