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소통과 실천의 단비

%EA%B9%80%EA%B8%B0%EC%8A%B9.jpg
생명의 기운이 넘쳐나는 신록의 계절 새 정부 출범에 이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행사를 보면서 치유와 화합 그리고 소통의 기쁨과 설렘이 가득한 오월을 보내고 있다. 요 며칠은 쾌청한 날씨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행복감이 더해지는 느낌이다.

 

국정농단에서 비롯된 촛불 저항과 사상 첫 현직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직무수행과 동시에 광폭소통행보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세월호 참사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 등 주요 정책을 과감하게 수행해 나가면서 그동안 짓눌렸던 불통의 통치를 통합과 소통의 정치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또한 영부인 김정숙 여사도 청와대 입주를 위하여 이삿짐을 싸던 중 집 앞에 찾아온 민원인에게 라면을 대접하며 억울함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그 민원인은 만사가 해결한 듯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갔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영부인으로서의 소통리더십을 예견해 볼 수 있었다.

이렇듯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문재인정부의 소통리더십 실천은 그동안 불통으로 상처받은 많은 국민들이 격세지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토록 소통리더십은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술과도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소통은 나와 너 라는 개인을 하나로 통합하여 우리라는 개념을 형성시켜준다. 물론 상호간의 올바른 의사소통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우리가 되었을 때 그 힘은 개인의 힘보다 몇 배 더 크게 다가온다. 소통은 더 많은 생각, 더 많은 관점, 더 많은 지식을 얻고 그를 바탕으로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일찍이 위대한 성군이신 세종대왕의 애민정책 중 제일먼저 떠오르게 하는 것이 ‘한글창제’다. 한글이 있기에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으니, 이는 민족 언어의 혁명이며 누구나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문자 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문재인대통령도 후보시절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세종대왕이라고 말한 것처럼 요즘 과감한 소통행보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엿 볼 수 있다. 또한 필자가 속한 LX공사도 올해 초 박명식 사장이 부임하면서 소통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직장생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일일이 직원의 남편 또는 부인 앞으로 격려 편지를 발송함으로써 직원과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 대통령의 소통 통치가 전 기관으로 확산되어 우리사회가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기승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장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