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자 부천 ‘아름다운S성형외과’ 이사장, 10년간 한결 같은 이웃사랑

장애인 성형수술 ‘미소 선물’ 
산악회 만들어 바자회 개최
후원금 등 나눔 실천 활발

▲ 박경자 이사장

“장애인의 성형수술 부담을 줄여주기도 하는 재수술 전문병원 이사장이지만, 홀로 사는 노인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부천시 심곡동 소재 의료생활협동조합 아름다운S성형외과의 박경자(58) 이사장이 아름다운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 이사장은 언청이 환자를 비롯한 지적장애인들의 성형수술 비용부담을 줄여주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병원의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지만, 광고비용을 최대한 줄여 이를 감당한다.

 

박 이사장의 봉사는 10여 년 전 시작됐다. 이후 묵묵히 사회봉사 활동을 하던 박 이사장은 2011년 아름다운의료생협을 설립한다. 장애인과 불우이웃의 치료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또 2013년 의료 봉사를 넘어 봉사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아성봉사산악회를 만들었다. 산악회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한다. 기금은 직접 만든 음식과 소정 물품을 판매해 마련한다. 조성된 기금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 전달된다.

 

이밖에 심곡1동사무소에 이불 전달, 소사본3동사무소에 쌀과 라면 전달,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30여 명에게 쌀ㆍ김치 후원도 벌였다. 아울러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부천혜림원과 장애인 학교인 상록학교에 한 달에 두 번씩 찾아 목욕봉사와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 같은 박 이사장의 이웃사랑 실천,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 등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김만수 부천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생협 조합원들과 함께 요양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독거노인들이 부담없이 인생의 마지막을 요양병원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협동조합과 봉사산악회가 소년소녀가장과 홀로 생활하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우리 주변의 더 많은 불우이웃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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