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올해 2학기부터 지역 초·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 모든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시대를 연다.
시는 오는 9월부터 지역 모든 고등학교(11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비의 70%를 차지하는 식품비 18억 원을 전액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급식비 부담은 현행 월 8만 원 안팎에서 월 2만4천 원대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급식비 지원은 이날 시의회에서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시는 내년 본예산에도 관련 예산을 편성, 고교 무상급식을 장기적으로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양기대 시장은 “국가적인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역의 미래 인재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교육지원, 식품안전 분야의 신규 정책 발굴을 통해 광명시를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모든 학교 급식에 Non-GMO(유전자변형이 없는 식재료) 가공식품을 지원하는 등 급식 지원의 일대 전환점을 가져온 바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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