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복합문화단지사업’ 속도 낸다

이달 중 그린벨트 해제고시… 내년 상반기 보상 착수
산곡동 396 일대 K-POP 클러스터·공연장 등 조성

▲ 복합융합문화도시
의정부 사상 최대의 1조7천억 원이 투자되는 복합문화단지사업이 이달 중 그린벨트 해제고시와 함께 본격화한다. 

특히 반환공여지 특별법에 따라 각종 복잡한 행정절차가 줄어들면서 내년 상반기 안으로 보상에 들어가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자로 산곡동 복합문화단지 사업 추진을 맡을 특수목적법인인 의정부 리듬시티㈜ 설립이 완료됐다. 시 34%, 민간사업자 66% 출자의 총 자본금 51억 원으로 유디자형㈜, 케이프 투자증권 등 모두 14개사가 참여했다. 

시는 법인설립이 완료됨에 따라 복합문화단지 예정부지 62만1천774㎡ 중 그린벨트인 55만3천96㎡에 대해 오는 7일 국토교통부에 해제고시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달 안으로 고시가 있을 전망이다.

 

그린벨트 해제 심의는 지난해 9월 22일 국토부 중앙도시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하지만, 민간우선 협상대상자인 가칭 의정부 복합문화창조도시 사업개발㈜에 참여한 일부 투자자가 참여를 번복하고 최순실 사건이 터지면서 법인구성이 지체되고 해제고시 신청도 늦어졌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고시되면 지구지정, 사업자지정, 개발계획, 실시계획인가 등 각종 행정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통상 이 같은 행정절차를 밟으려면 1년 이상 걸리지만, 반환공여지 특별법에 따라 의제 처리되면서 행정절차기간이 크게 단축돼 사업을 애초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내년 상반기 안에 보상과 함께 부지조성을 시작해 오는 2019년 말까지는 마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K-POP 클러스터 등 개별 시설도 오는 2020년까지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합문화단지는 오는 8월부터 반환되는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주변인 산곡동 396 일원에 민간주도로 주거, 상업, 관광지구와 도시기반시설로 나눠 개발하는 의정부경제살리기 8ㆍ3ㆍ5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이다. 국제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 랜드 & 패밀리 호텔, 전통음악공연장, 프레미엄 아울렛, 기업형 임대주택 등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법인 설립이 늦어지면서 그린벨트해제신청도 늦어졌다. 하지만, 오는 2020년까지 각종 시설이 들어서는 데는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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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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