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진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사회복지사 “도우미 사업으로 안정된 장애인가정 보며 보람”

생활·육아·산모 지원서비스 운영 봉사자 채용·사후관리까지 총괄
“인력 태부족, 주민 관심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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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정예진 사회복지사는 ‘장애인 맞춤형 도우미 사업’ 담당자로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2017년 장애인 맞춤형 도우미 사업은 장애인 가정에 도우미를 파견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대상자는 생활지원(월 48시간), 육아지원(월 48시간), 산모지원(월 160시간) 세 가지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 맞춤형 도우미 사업을 홍보하고 대상자 찾기, 도우미 채용, 사후관리까지 모두 그녀의 몫이다.

 

정씨는 “맞춤형 도우미 사업은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직접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육아지원은 여성장애인뿐만 아니라 한 부모 남성 장애인에게도 구분없이 제공된다”며 “특히 생활지원은 활동보조인서비스에 탈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담당자로서 기억에 남는 사연도 많다고 한다. 정씨는 “정신장애를 가진 한 부모 여성장애인이 있었는데 자주 우울하고 불면증도 있었으며 환청, 환시도 심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은 물론이고 중학생 딸까지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맞춤형 도우미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고 본인의 상태도 눈에 띄게 호전됐고 자녀 양육에도 관심을 둘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가정 전체가 안정을 되찾은 매우 긍정적인 사례를 보면서 사회복지사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다만, 아직은 사업 대상자보다 도우미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 사업이 많이 알려지고 좋은 뜻을 둔 분들이 많이 채용되어서 더 많은 장애인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으면 하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정예진 사회복지사는 “맞춤형 도우미 사업은 장애인들의 생활을 도와주는 것이 주된 목표이고, 외부활동 지원도 가능하며 또 개인 부담 비용이 발생하거나 그럴 확률이 있는 대부분의 활동보조 사업보다 비용이 무료”라며 “앞으로도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복지사로서 다양한 문제와 욕구를 가진 성남시 거주 장애인의 문제해결을 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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