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대 유입… 이천의 효자 ‘SK하이닉스’

지난해 지방세·공사 발주 집계
소비액 포함땐 6천억 이상 추정
지역경제 발전 견인차 역할 톡톡

이천지역 기업인 SK하이닉스로 인한 지역 내 유입자금이 지난해 3천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이천시에 지방법인 소득세, 취득세, 원천세 및 재산세 등 모두 1천53억 원의 지방세를 납부했고, M14 신규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에 등록된 기업을 대상으로 1천920여 억 원 규모의 공사와 자재 발주가 진행된 것으로 집계돼 3천여억 원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효과 3천억 원 이외에 직원과 가족, 건설인력 등으로 인한 지역소비 추정액 3천여억 원까지 포함하면 낙수 효과는 6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사용 및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나눔기금 조성 등 34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한편, 쌀값 하락과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돕기 위해 사내 식당에서 연간 600t의 이천 쌀을 소비했다.

 

SK하이닉스는 중복 규제 문제 등으로 증설 등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도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M14를 준공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지역경제 발전의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정백우 이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기업의 성장과 발전은 곧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반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SK하이닉스처럼 지역 세수 확보와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환경 개선 등에 이바지하는 많은 기업이 유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지방법인 소득세의 56%에 해당하는 352억 원을 지난 4월 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김정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