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LH와 지역개발 위한 MOU 체결…체계적 도시화 ‘탄력’

▲ 지역개발기본협약

포천시와 LH가 19일 포천시청 회의실에서 지역 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유휴 공유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건설사업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지역개발 기본협약은 경기북부지역에서 남양주시와 구리시 등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협약체결로 도시 노후화 및 인구감소 등의 도시쇠퇴현상을 빚는 시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30일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BRT(포천 송우-도봉산역 간선급행버스)과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역-포천시) 등 광역교통시설 확충계획이 잇따라 발표돼 역세권 개발을 통해 도시공간구조 개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시와 LH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6년간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주택공급은 정체돼 정주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여기에 용정산업단지(95㎡) 등 다수의 산업단지 입주가 본격화되고, K-디자인빌리지(50㎡) 등이 들어서면 주택공급물량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해 지역수요에 맞춘 종합적인 지역개발계획 수립 및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데 양 기관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중장기 도시발전구상 및 사업화 방안을 공동으로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김상엽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포천시를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고, 신정부 주거정책인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천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택지개발 전문기관인 LH와 협력 사업을 발굴해 품격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산업단지 및 관광지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포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친환경 자족도시 포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의 첫 시발이 되는 대상 부지는 소흘지구로 국도 43호선과 이번에 개통되는 민자고속도로 사이 36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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