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새찾기운동본부 발족
의정부고 졸업생 중심 본격 활동
국회 청원 통해 정부참여도 촉구
대한민국 국새 찾기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은 이광수 의정부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54ㆍ7회 졸업)은 분실된 대한민국 초대국새를 찾는 일이 역사 바로 찾기의 일환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 동문회차원에서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국가기록원에 있으면서 초대국새에 관심을 둬온 6회 동문 지찬호 연구관과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로 있는 15회 동문 혜문 김영준 대표가 힘을 보태면서 동문회가 이번 운동의 주축이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고 총동문회와 문화재 제자리 찾기는 지난 8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서 대한민국 국새찾기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생을 중심으로 시민, 학생, 학부모 등 100명이 참여해 발기인 대회를 하고 본격적인 국새 찾기 운동에 나섰다. 정부수립 70주년이 되는 내년 8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각종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우선 다음 달 중 지역정치인을 통해 정부의 참여를 촉구하는 국회청원을 내기로 했다.
국새는 국사에 사용되는 관인으로 나라의 중요문서에 국가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초대국새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뒤 제작돼 국가 중요문서에 1962년까지 사용돼오다 사라진 것이 2005년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됐다. 그동안 국가기록원을 중심으로 행방을 추적했지만 특별한 성과 없이 지금은 이 같은 노력마저 중단된 상황이다.
이 회장은 사라진 국새는 분명히 어디엔가 존재할 것이라며 이번 국새 찾기운동은 국회청원 등을 통해 분실사실을 공식화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미나를 개최해 국새 찾기 운동을 전 국민의 관심사로 이슈화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내년 8월 15일까지 찾지 못할 땐 국새 찾기 경과보고서를 발표하고 최종 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지속적으로 국새 찾기운동이 펼쳐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광수 회장은 “의고 총동문회는 모든 역량을 지역사회발전에 환원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장학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 사회운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역의 사랑 속에 성장한 만큼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새 찾기 운동이 알려지면서 동문의 격려, 지원은 물론 일반시민과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중요한 역사유산을 반드시 찾을 수 있도록 국민의 제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고등학교는 지역의 인재 산실로 1977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만7천500명의 졸업생이 배출돼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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