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사적 제451호 화성 마하리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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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봉담읍 마하리에 있는 화성 마하리 고분군은 1995년 경부고속철도 경기·충청권 구간에 대한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2003년 8월29일 사적 제451호로 지정되었다. 서기 200∼400년대 초반까지의 초기 백제생활상을 밝힐 수 있는 대규모 고분단지임이 밝혀졌다. 고분의 형태도 다양해서 나무널무덤, 나무덧널무덤, 돌덧널무덤, 굴식돌방무덤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분묘 중 굴식돌방무덤은 왕족들보다 지방 토호세력들이 이런 유형의 무덤을 100여 년 가량 먼저 사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자료다. 또 유리구슬로 만든 장신구와 기마문화의 도입을 확인시켜주는 마구류, 다양한 형태의 토기 등이 다수 발견됐다.

마하리 고분군은 당시의 묘제(墓制)와 토기의 변천과정, 편년 연구 및 한강유역에 한정되었던 초기 백제의 형성과 전개과정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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