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옥정신도시 ‘불편한 도심공원’

화장실·음용수대 등 편의시설 태부족… 주민 원성

▲ 옥정중앙공원1
▲ LH가 조성한 양주시 옥정신도시. 공중화장실과 음용수대 등 편의시설이 태부족,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LH가 양주 옥정신도시에 옥정중앙공원 등을 조성했으나 공중화장실과 음용수대 등 편의시설은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공원 이용이 불편하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어 화장실 추가 설치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시와 LH 등에 따르면 LH는 옥정신도시 내 쾌적한 환경을 위해 옥정신도시에 옥정중앙공원 등 10여 곳의 크고 작은 공원들을 조성했다.

 

하지만 공원 10여 곳 가운데 화장실이 설치된 곳은 중앙공원 등 단 2곳에 불과하고 식수를 마시기 위한 음용수대는 찾아볼 수조차 없어 공원을 찾은 주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무더위에 비교적 바람이 선선한 아침과 저녁시간대를 이용, 공원을 찾은 주민들은 인근에 상가 건물조차 없어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으며 일부는 노상방뇨까지 하고 있다.

 

또한 중앙공원에 설치된 화장실도 공원 한쪽에 치우쳐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분수호수에선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그나마도 사용하지 못하게 잠겨 있는 경우가 많다.

 

A씨는 “공원이 설치된 이후 주민과 외지관광객이 많이 찾는데 많은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한 공원이 화장실 부족으로 주민과 외지관광객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되는 만큼 화장실을 빨리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주 LH로부터 옥정중앙공원 내 화장실 1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는 공문을 접수했으나 설치 위치 등은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최대한 빨리 설치해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옥정중앙공원4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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