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지하수 고갈 지역 대상 긴급 상수관로 설치…평창3리 등 3곳

용인시는 지하수 고갈로 생활용수가 부족한 처인구 양지면 평창3리 등 4개 지역에 상수도 특별회계예비비 11억 원을 긴급 투입해 6km의 상수관로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긴급 상수관로 공사가 결정된 지역은 처인구 양지면 평창3리, 원삼면 독성1리, 유방동 등 3곳과 기흥구 동백동 등 총 100세대다.

 

해당 지역은 용인시가 지난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세운 미급수지역 상수관로 설치사업(139km, 8천49세대)에서 2018년 이후 대상지였으나 가뭄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1년여 이상 앞당겨졌다. 시는 이들 마을에 이달 중 상수관로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다음 달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미급수지역 상수관로 설치지역은 44개 지역 1천54세대(34km)에서 48개 지역 1천154세대(40km)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시의 상수도 미급수지역은 총 200개 지역 4천400세대로 이들 4개 지역 외에는 아직 지하수가 말라붙은 곳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는 가뭄이 길어지면 지하수 고갈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비상급수차를 동원, 생활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원삼면과 백암면 지역의 사용하지 않는 지하수용 간이상수도를 활용해 농업용수로 전환 사용하는 등 가뭄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찬민 시장은 “상수도 미급수지역에 대해 꾸준히 예산을 투입해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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