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조종면사무소(면장 장창순)와 가평신협(이사장 홍해룡)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의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해 주위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관내 운악리에 거주하는 이기택옹(73)의 주택은 나무 아궁이로 난방하는 오래된 흙집이다. 바깥문이 닫히지 않아 냉난방과 보안에 취약하고 모기나 파리 등의 해충에 노출된 주거환경이었다. 조종면사무소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가평신협에 주택보수도움을 요구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가평신협 두손모아 봉사단 30여 명은 지난 주말과 휴일을 이용 이기택 옹 가정을 방문했다. 집안 및 주변 청소는 물론 도배, 장판, 출입문, 창문, 전등 교체와 방충망 설치, 지붕보수 등 집 전역에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노부부가 더 쾌적하고 안정된 환경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기택 옹은 “집이 다 쓰러져가 도저히 살기가 어려운 형편이었는데 가평신협 직원들이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 모두를 말끔히 수리해줘 이젠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됐다”며 “장창순 면장과 홍해룡 이사장과 직원들이 정말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홍해룡 이사장은 “두손모아 봉사단은 매년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웃들을 찾아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집수리 봉사활동에는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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