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내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해 신속한 응급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의경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을 사고 있다.
남양주경찰서 소속 김준영 상경(23ㆍ사진 오른쪽)과 이창희 일경(21)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광운대역 1호선 인천 방향 전동차 내에서 쓰러져 있던 A씨(46)를 발견했다.
쓰러진 A씨를 보고 놀란 시민들이 발만 동동 구르던 사이 김 상경과 이 일경은 평소 부대에서 습득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한편, A씨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의식상태를 확인하는 등 신속한 조치로 A씨의 호흡과 의식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신속한 기지를 발휘한 의경 덕분에 119구급대에 인계된 A씨는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한 병원으로 이송,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이창희 일경은 “부대에서 실시한 응급처치 교육 중 심폐소생술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위급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무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곽영진 서장은 “만일을 대비한 사전 응급조치 교육이 빛을 발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112타격대원 및 직원들에게 다양한 응급처치 및 구조교육을 훈련ㆍ숙달시켜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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