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지실종 비정규직의 무덤… 박근철 도의원 ‘송곳비판’

▲ 박근철의원
경기도의회 박근철 의원(더불어민주당ㆍ비례)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의 비정규직 갑질논란’(본보 5월16일자 1면)과 ‘도 산하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퇴직금 꺾기’(본보 6월19일자 1면)와 관련해 “경기도는 비정규직 해결에 있어 사각지대이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7일 열린 도의회 제 320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얼마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이 비정규직 비서직원에 대한 인권침해와 특정 공공기관이 비정규직 직원들의 계약기간을 11개월 30일로 통일해 퇴직금을 주지 않는 등 도내 비정규직 고통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경기도는 이에 대한 문제 해결을 하고자 하는 의지조차 없어 비정규직 해결의 사각지대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이어 박 의원은 도내 비정규직 현황을 근거로 들며 “지난 5월 말 기준 경기도 산하 23개 공공기관 근무 비정규직은 1천274명으로 총 5천483명 중 30%에 달한다”며 “공공기관 직원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데 경기도는 이들 급여수준, 처우 등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도 못한 채 방만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 내 산하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도 경기도를 위해 일하는 가족과 다름없다”며 “경기도가 전국 최대 인구를 가진 지방자치단체로서 국가와 시대의 기류인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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