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분당선 죽전역 개찰구 옆에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이 지하철역에서 편리하게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무인 스마트도서관’을 설치,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은 지난해 7월 기흥역에 생긴 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다.
스마트도서관은 기흥역에 설치된 것과 같은 규격과 기능 등을 갖춘 자판기 형태의 본체와 서고 등으로 구성됐다. 서고 부문의 5단 서가에는 신간ㆍ베스트 셀러 등 이용이 많은 도서 위주로 400여 권이 비치됐다. 무선인식시스템인 RFID(전자인식태그) 기술로 자동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다. 보관도서 검색과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추천도서 등 도서정보도 제공된다.
이용 방법은 본체에 있는 대형 화면에서 원하는 도서를 선택하고 대출버튼을 누른 후 도서관 회원증을 리더기에 대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반납은 본체의 화면에서 반납 버튼을 누르고 도서를 리더기에 인식한 후 도서 투입구에 책을 넣고 반납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용인시 도서대출 회원증을 소지한 시민이면 누구나 1인당 2권씩 7일간 빌릴 수 있다. 반납은 죽전역 스마트 도서관에서만 가능하다. 도서관은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책을 손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스마트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설치된 기흥역 스마트도서관은 지난달 말까지 8천817명이 1만1천687권을 대출, 이용자 수가 하루 평균 2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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