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유통부, 포천 포함 5곳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승인 대기
전국 최대 산란계 집산지가 있는 포천에 농협 계란GP센터(계란유통센터)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농협 경제지주 축산유통부가 포천을 포함, 전국 5곳을 선정, 농협 계란GP센터를 신축키로 하고 농수산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시와 농협중앙회, 축협 등에 따르면 포천은 농가 225곳에 1천14만 마리를 사육하는 전국 최대 산란계 집산지로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닭 125만 마리가 살처분되고, 하루 160만 개가량의 계란 생산과 유통 등도 전면 금지되는 등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축협과 축산농가 등은 이에 농협 계란GP센터 건립이 절실하다며 농협중앙회에 건립을 건의했고, 농협 경제지주 축산유통부는 최근 국내 계란유통 선진화와 AI 등 질병 차단을 위해 포천을 포함, 전국 5곳을 선정. 농협 계란GP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며 농수산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 계란GP센터 건립이 확정되면 포천축협이 부지를 제공하고 농협 경제지주의 경제활성화자금과 국ㆍ도비와 시비 등 총 100억 원가량의 자금을 투입, 하루 35만 개가량의 계란을 선별·포장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이 가능해진다.
농협사료가 사료와 자금, 컨설팅, 방역 등을 농가에 지원하고, 계란 생산 농가가 농협 계란GP센터에 계란을 출하하면 농협 계란GP센터는 선별·포장과 마케팅, 가격 공시 등을 통해 농·축협과 대형 유통업체, 단체급식 등에 유통하는 방식으로 협동조합형 모델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기원 포천축협 조합장은 “농협 계란GP센터 건립을 농협경제지주 축산유통부에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여 선정돼 농수산부 결정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협 계란GP센터가 들어서면 AI 차단은 물론, 계란 유통 선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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