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북면파출소, 문휘우 경위 ‘작은 선행, 큰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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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경찰서 북면파출소에 근무하는 문휘우 경위의 작은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문 경위는 휴무일인 지난달 28일 오후 2시께 가평읍 대곡리 고추밭에서 고령의 황모옹(82)이 무더위 속에서 고추밭에 물을 주는 모습을 보고 고향에 계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한동안 걸음을 떼지 못하다 발걸음을 돌렸다. 자비로 시원한 음료수와 농업용 분사기를 구입해 고무호스에 연결해 손쉽게 물을 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선행은 사복 차림의 문 경위가 “어르신 이런 날씨에 고추밭에서 일하시면 큰일 나요, 좀 쉬세요”라며 걱정해 주는 모습에 감동하고 마을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수소문 끝에 문 경위가 경찰관인 것을 알고 황 노인이 가평경찰서 청문감사관실을 찾아와 감사와 고마움을 전함에 따라 뒤늦게 알려져 동료경찰관은 물론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게 됐다.

 

임병숙 서장은 문 경위의 선행을 보고받고 “가평경찰이 추구하는 ‘사람중심, 인권존중의 가평경찰’은 주민을 내 가족으로 생각하고 섬기는 마음에 감동했다”며 “문 경위의 선행이 모든 직원들의 귀감이 되었다”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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