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舊경찰대 부지 활용방안 찾겠다” 정찬민 시장 “도청사 유치 철회”

▲ 1-1경찰대학부지전경

용인시가 기흥구 언남동의 옛 경찰대 부지 활용방안 찾기에 나섰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옛 경찰대 부지에 도청사를 유치하는 방안을 철회하는 대신 더 좋은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시장은 “수천억 원의 국민 혈세를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 옛 경찰대 부지에 도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경기도에 제안했다”며 “하지만, 도가 제안을 더는 수용할 의지가 없다고 보고 이를 철회하는 대신 100만 용인 시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활용방안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경찰대 부지에는 시민 편의와 세수 창출, 일자리 창출 등 시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정부 기관은 물론, 경기도ㆍ대기업ㆍ유망 기업ㆍ첨단 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좋은 대안을 가진 곳이라면 누구든지 시 간부회의나 시의회 등에 참석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10일 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외부 전문가가 직접 방문, 경찰대 부지를 4차산업 핵심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했다.

 

정 시장은 “옛 경찰대 부지는 수천억 원의 건립비용 절감은 물론 지리, 환경 등 모든 면에서 도청사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국민 혈세를 절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경기도에 옛 경찰대 부지에 대한 도청사 유치를 제안, 해당 부지를 도 소유로 내놓을 수도 있다며 도청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왔다.

용인=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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