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어 “30대 그룹 사내 유보금이 700조 원에 달해 이로 인해 시중에 순환되는 돈의 양이 줄어 경제가 침체된다”며 “기업이 R&D사업 등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노동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소득격차가 심화했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본소득이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시장을 비롯해 허권 금융노조위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의 불법적 강제 도입 철회,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적구조조정 대응, 노동자의 경영참여, 감정 노동자 보호 등 19개의 정책 제안들을 내놓았다.
한편 시는 올해 노동정책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시는 성남시 기간제 노동자를 대상으로 최저임금보다 높은 시간당 8천 원의 생활임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2년 7월부터 지금까지 시와 산하기관의 비정규직 대부분인 71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노동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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