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동 일대 62만1천774㎡에 K팝 클러스터·호텔 등 들어서
이르면 내년 착공·2020년 완공 군사 이미지 벗고 관광도시 도약
의정부시 산곡동에 조성할 복합문화단지 사업이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했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여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0년 완공 목표로 3천824억 원이 투입돼 시와 민간 공동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며 YG엔터테인먼트의 K 팝 클러스터, 뽀로로 주제 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들어선다.
의정부시는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조건을 보완, 최근 승인받았다. 이달 말 그린벨트 해제를 고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그린벨트 일부 해제 안을 의결하면서 개발이익의 공익 목적 환원, 법인 설립 등을 해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사는 이에 지난 5월 말 이 사업을 추진할 법인 ‘의정부 리듬시티’를 설립했으며 사업이익으로 공원과 일자리센터, 장학기금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말 국토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고시하면 사업지구 지정과 보상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복합문화단지는 산곡동 62만1천774㎡에 3천824억원이 투입돼 시와 민간 공동개발 방식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이 사업을 투자 활성화 대책에 포함해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업부지 가운데 55만3천96㎡(89%)가 그린벨트로, 국토부는 지난해 7월 28일과 9월 1일 두 차례 심의에서 “현재 사업계획서만으로는 공익성이 부족하다”며 재심의를 결정했다. 자칫 차질이 우려됐으나 국토교통부는 세 번째 심의인 지난해 9월 22일 그린벨트 해제를 조건부로 의결,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안병용 시장은 “복합문화단지는 군사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할 것”이라며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과 함께 의정부를 발전시킬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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