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송내동 원룸화재…주택용 소방시설 작동으로 화재피해 줄여

동두천시 송내동의 한 원룸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택용 소방시설로 피해를 줄여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동두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께 송내동의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신고는 건물주인 A씨가 마침 볼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화재감지기 경보음을 듣고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해당 호실에 거주 중인 세입자와 연락해 문 파괴 등 재산피해 없이 빠른시간 안내 문을 개방, 조리용 가위 1개만 소실되는 경미한 피해 속에 신속히 화재를 진압했다.

 

이번 화재는 집안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싱크대 위 인덕션 스위치를 동작시켜 전기쿡탑 위에 놓여있던 가위를 태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권용한 서장은 “전기쿡탑 주변에 가연물이 없고 주택용 소방시설이 적시에 잘 동작해 큰 피해로 번지지 않을 수 있었다”며 “화재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외출 시 꼼꼼히 점검하고 외출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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