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본보 7월20일자 5면보도) 공석이 된 부의장직에 박희준 의원(자유한국당ㆍ비례)을 선출했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파주시의회 부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를 열고 부의장에 단독 등록한 박 의원을 재적의원 13명 중 더불어 민주당의원등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8명 참석, 8명 찬성으로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모두 야당인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하게 되면서 향후 의회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야당이 의장ㆍ부의장을 독식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희정 시의회 운영위원장, 손배찬, 안소희, 이근삼, 박찬일 의원 등 5명은 이날 부의장 선출즉시 입장문을 발표해 “민주주의 발전과 의회운영 정상화를 위한 협치를 바라는 의원 모두는 자유한국당식 패권정치를 단호히 거부, 의회혁신에 대한 노력과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손 위원장 등은 특히 “다수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등 관행과 전례(여당 의장, 야당 부의장)를 무시, 소수정당의 의견을 무시한 채 밀어 붙이기식으로 자당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며 “법적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패권을 일삼고 의회운영을 독점하려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손 위원장 등은 지난 19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의회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협치와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한 성명서를 통해 의장단이 아닌 의원 전원과의 토론 과정을 통해 부의장을 선출하자고 제안하며 부의장 선출 임시회 개최 철회를 의장단에게 촉구한 바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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