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오수봉 하남시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 자족도시 만들 것”

이동시장실·간담회 통해 소통
규제개혁 발굴 주민불편 해소
1년 시정 공백 조기에 정상화

▲ 오수봉 하남시장(취임 100일)인터뷰
“시민의 행복이 희망입니다.”

 

지난 4ㆍ12 하남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수봉 하남시장이 지난 2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오 시장은 재선 시의원 출신으로 그 간의 의정 활동 경험을 살려 1년 넘게 시장 공석 상태였던 시정 공백을 조기에 정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취임식도 생략한 채 취임 첫날부터 민원현장을 직접 찾는 등 발로 뛰는 민생 행보를 이어왔다. 보궐선거 선거운동 당시 싣고 다니던 파란 운동화에다 넥타이를 맨 양복차림으로, 다소 어색한 차림이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민원지역 곳곳을 누볐다.

 

지난 100일 동안 그는 시민불편을 없애고 주민불신을 믿음으로 바꾸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시장실’과 ‘주민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소통 행보도 줄곧 이어갔다.

이 기간동안 오 시장이 이룬 주요 업무 추진성과로는 초이IC 양방향 진·출입로 확보를 비롯해 주민소통 강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0억 원 확보, 규제개혁 발굴을 통한 주민불편 해소, 시장관사 폐지, 일자리 창출 위한 전담조직 신설, 공약사업(9개 분야ㆍ49개 사업) 확정 등을 꼽을 수 있다.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오 시장은 “하남시는 그동안 잠만 자는 베드타운으로 평가 받아왔다”면서 “36만 자족도시로 가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창출’을 꼽았다. 이를 견인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조직인 ‘일자리창출전략추진단’을 최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창출전략추진단은 취업전문대안대학과 원격마스터센터, 창업지원,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 취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단기적 일자리와 장기적 일자리를 이원화시켜 투 트랙으로 진행하면 짧은 기간 안에도 일정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 시장은 “우리시는 수도권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많은 대표 도시 중 한 곳이지만 성장잠재력이 있는 도시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풀어가야 할 여러 가지 난제들이 많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하남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시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면서 그 길을 헤쳐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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