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부지역 순회 토론회 (광명)
광명시가 4차 산업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조성과 광명ㆍ시흥테크노밸리 조성,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 등이 경기도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25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경기 중부내륙 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 광명시 순회토론회’에서 “광명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의 핵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과 광명테크노밸리 조성 등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양 시장은 이어 “러시아 대륙은 전 세계 인구의 75%가 살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의 60%가 넘는 거대한 경제권이다. 이 때문에 광명역은 물론 서울역과 부산역 등이 출발역 경쟁에 뛰어든 이유다. KTX 광명역은 5개 고속도로와 5개 철도노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허브로 출발역으로서의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그러면서 “KTX 광명역이 대륙철도의 출발역이 된다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관광을 평화와 번영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며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양 시장은 이와 함께 “광명ㆍ시흥테크노밸리에 일반산업단지와 유통단지, 첨단연구단지, 주거문화단지 등 첨단 4차 산업 중심의 R&D센터를 조성하고,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광명시가 관광축과 산업축이 만나는 전략거점을 보유한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또 “광명역세권은 애초 계획보다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이에 따른 교통개선대책이 필요하다”며 “광명역세권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시 광명시가 요구한 단위사업 반영과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한 종합교통네트워크 구축, 교통개선을 위한 신규 사업의 조속한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영선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 중부내륙은 기존 도시 인프라와 산업단지 노후화 등 도(道) 차원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지역별 연계 프로그램과 콘텐츠 중심으로 경기 내륙 발전을 위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광명시는 현재 한 해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도시로 거듭나고 있지만, 과밀억제권역 등 각종 규제와 자치단체라는 한계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광명시가 수도권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KTX 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조성과 광명ㆍ시흥테크노밸리 조성,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 등이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청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지방자치단체라는 한계와 제도적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현안들을 경기도 종합발전계획안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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